1m와 1초는 사용시기와 마멀레이드와 브로커의 유래 2가지
국제단위계(SI)에서 길이의 기본 단위는 1m다. 1m의 정의도 네 번 바뀌었다. 처음에는 ‘적도에서 북극까지 자오선의 1,000만분의 1’이었다. 그러자 나라마다 측량 수치에 차이가 발생했다. 그래서 백금과 이리듐 합금으로 ‘국제미터원기(原器)’를 만들고 1875년에 ‘미터원기의 두 선 사이 길이를 기준으로 삼는다’는 미터법을 조인했다. 하지만 금속제 표준기는 기온에 따른 금속의 팽창과 눈금의 미묘한 오차 등이 생겨나 정확하지 않다는 사실이 판명되었다.
광속을 이용한 미터의 확정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60년에 크립톤 원자를 이용해 미터를 새로 정의했다. 즉 ‘미터는 크립톤 86 원자가 발하는 빛의 파장을 기준으로 삼는다’라고 했다. 이 역시 문제가 있었다. 금속제 표준기보다는 정밀도가 높았지만 100만분의 1의 오차가 나왔기 때문이다. 각국 학자들은 다시 논의에 들어갔다. “현대 사회의 지혜를 모아 영원히 변하지 않는 확실한 기준을 마련하자!”라며 기치를 높인 학자들은 1983년에 광속을 기준으로 미터를 정의하기로 했다. ‘1미터는 진공에서 빛이 2억 9,979만 2,458분의 1초 동안 이동한 거리다.’ 오늘날 1미터 길이는 이렇듯 진땀나는 과정을 거쳐 확정된 것이다.

초의 정의와 변화
국제도량형위원회에서 채택된 단위를 국제단위계(SI, Système international d’unités)라고 한다. 그중 시간의 기본단위는 1초다. 사실 1초의 정의는 지금까지 세 번이나 바뀌었다.
태양일을 이용한 초의 정의
처음에 1초는 하루 평균 태양일, 즉 적도 위를 움직이는 가공의 태양에 대해 지구가 자전하는 시간(간단히 말해 하루의 길이)을24(시간)×60(분)×60(초)로 나눈 길이로 정했다. 그러나 곧 지구의 자전속도가 약간씩 늦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래서 지구 공전주기를 기준으로 산출된 숫자로 개정되었다. 그런데 절대로 변할 리 없다고 여겨지던 공전주기도 200년에 0.5초 정도짧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세슘 원자를 이용한 초의 확정
이렇게 해서 1967년에 ‘절대로 변하지 않는’ 기준으로 세슘-133원자가 발하는 스펙트럼(빛을 분해해 파장 순서로 늘어놓은 것)을선정했다. 그리고 그 주파수인 약 92억 헤르츠의 길이를 1초로 정의했다.
브로커 (broker)는 물건이나 권리의 매매를 중개하는 사람을 말한다. 그런데 broker라는 단어 자체는 ‘부수는 사람’을 의미한다. ‘중개하는 사람’과’부수는 사람’이라니, 그 의미가 잘 연결되지 않는다.
브로커의 어원과 의미 변화
이 말의 어원은 11~14세기 영국에서 쓰인 프랑스어 ‘브로쿠르(brocour)’다. 브로쿠르는 ‘술통 마개를 연다’는 의미로, 와인통에 구멍을 내서 술을 한 잔씩 파는 사람을 가리켰다. 이렇게 잔술을 팔던 브로쿠르의 능력이 점차 확장되고 장사 규모가 커지면서 와인을 술통째 판매하게 되었다. 현재의 브로커와 비슷한 일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마멀레이드의 여왕 관련 어원설
마멀레이드(marmalade)는 여왕의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16세기 스코틀랜드에 메리 스튜어트라는 여왕이 있었다. 그가 어렸을 때 열이 나서 식욕을 완전히 잃어버린 적이 있었다. 그때 요리사가 지혜를 짜내어 만든 음식이 ‘마멀레이느’였다.
마멀레이드의 포르투갈어 어원설
요리사는 ‘마리 에 말라드(Marieest malade, 메리 공주님이 아프다)’라고 중얼거리며 오렌지 잼을만들었다. 이 ‘마리 에 말라드’가 변해서 ‘마멀레이드’가 되었다는 설이다. 그러나 이보다 좀 더 설득력 있는 이야기가 전하는데, 포르투갈어로 ‘마르멜라다(marmelada)’라고 부르는 잼 이름에서 따왔다는 것이다.
전기면도기의 발명
전기 면도기는 1931년 미국의 제이롭 쉬크가 발명했다(쉬크는 1928년 전기면도기 특허를 취득했다). 그는 알래스카 육군기지에 있을 때, 질레트의 안전면도기로 수염을 깎고 있었는데 성능에는 아무런 불만이 없었다고 한다. 단지 안전면도기로 수염을 깎는 데에는 물이 필요했고 겨울이면 물이 얼어서 두꺼운 얼음을 깨고 면도기를 물에 담가야 하는 불편함 있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전기 모터를 이용한 면도기였다. 하지만 이 아이디어의 최대 약점은 모터였다. 성능 좋고 힘이 좋은 모터는 모두 크고 무거웠다. 쉬크는 5년에 걸쳐 소형 모터를 개발했고 1931년에 최초로 전기면도기를 완성했다.